공영민 군수 베를린 판촉행사 열고 유럽시장 확대 추진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독일 아시아 식품 유통기업 모모고(momogo)와 500만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고흥군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모모고와 농수산물 수출 협약식을 열고 고흥산 유자, 조미김, 쌀, 건나물 등 주요 품목의 독일 공급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흥 농수산물의 독일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장기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했다.
모모고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아시아 식재료 및 밀키트 전문기업으로, 최근 독일 내 한식·건강식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산 식자재 수입을 확대해왔다. 고흥군은 관련 품목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은 품질관리와 출하를 담당한다. 모모고는 독일 전역에서 유통·홍보를 총괄해 현지 소비자 대상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협약 자리에서는 고흥 유자와 생강을 결합한 신제품 공동개발 방안도 논의됐다. 독일에서 유자와 생강이 건강식 원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양측은 시범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 유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과 함께 고흥군은 베를린 주요 유통매장에서 유자 음료 시음행사와 판촉전을 열고 현지 SNS 및 온라인몰 연계 홍보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많은 현지 소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협약은 고흥 농수산물이 독일 식탁에 오르는 첫걸음이자, 우리 농어민의 정성과 품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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