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분기 매출 65조원…시장 전망치 '상회'

2025-08-27

엔비디아가 지난 2분기(5~7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467억4300만달러(약 65조1000억원), 영업이익 284억4000만달러(39조6400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53%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매출 예상치(460억6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264억2200만달러(36조8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용 블랙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울트라의 생산량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블랙웰은 전 세계가 기다려온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획기적인 세대적 도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GPU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41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게임 부문과 자동차·로보틱스 부문은 각각 43억달러, 5억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전망치로 540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수치로, 뉴욕 증권업계(월가) 전망치 531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3분기 매출 전망에 AI 칩 'H20' 중국 수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도 중국용 H20 판매 실적이 없다고 전했다. H20은 지난 4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출을 제한했으나, 회사는 7월에 판매 재개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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