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아이언맨 '자비스' 같은 에이전틱 AI 개발이 궁극적 목표”

2025-09-07

“고객사 임직원들이 업무 자율도를 높이면서 일을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승찬 LG CNS 디지털AX담당 상무는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그룹 인터뷰에서 “에이엑스씽크를 지속 고도화해, 에이전트 업무 수행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지능화시킬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엑스씽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워크 플랫폼이다. AI가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번역 등 임직원 공통 업무를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각 기능에 특화된 에이전틱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고객사 요구 사항에 맞춘 튜닝이 강점이다. 예컨대 메일 요약을 지시할 경우, '생산 공정 관련된 메일이 와 있을 때는 이런 표현들을 추가해서 다듬어줘'와 같은 설정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한다.

이 상무는 “메일 요약을 하더라도 고객의 비즈니스나 요구 사항에 맞게 프롬프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제품 품질 차이가 크다”며 “이를 고객과 함께 고민하며 튜닝하고 커스터마이징하면서 품질을 높이는 게 타 제품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엑스씽크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내부망)에 구축할 수 있다. 정보 유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고객사 상황을 고려해 구축형 방식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상무는 “LG에는 엑사원이라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안을 철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먼저 에이엑스씽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에이엑스씽크 도입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 고객사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그룹웨어 포털 중심으로 에이전틱 AI까지 진화시킨 형태 서비스를 파일럿 중에 있고, 여기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나 레거시 솔루션을 붙이는 것도 같이 진행 중”이라며 “연말엔 파일럿을 마치고 고객사에 더 많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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