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동화로 삶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마음 성장 동화책
어렸을 때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를 읽고 꾸준한 노력의 가치를 배웠고, 『피노키오』를 읽으며 정직함의 중요성을 배웠죠. 동화는 상상력을 키워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알려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동화에 빠져보세요.

『행운이 구르는 속도』
김성운 글, 김성라 그림, 148쪽, 사계절, 1만3000원
사람들은 각자 삶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을 소원으로 삼기 마련이다. 만일 휠체어를 타는 어린이 앞에 램프의 요정이 나타난다면, 그는 무슨 소원을 빌까. 요정이 수많은 사람 중 그 아이를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단번에 어떤 생각들이 떠오를 텐데, 이 작품은 그 편견을 유쾌하게 넘어선다. 주인공 하늘이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 곁에는 하늘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는 친구들, 아이가 사회에서 겪을 불편함을 같이 고민하는 이웃들이 있다. 그들 덕에 하늘이는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어린이로 성장해 간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이르러 하늘이의 소원이 뭔지 알고 나면 독자들은 내 삶에서 가장 큰 행운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햇살 나라』
이반디 글, 모예진 그림, 88쪽, 위즈덤하우스, 1만3500원
피할 수 없는 위기 속 세아의 외로운 죽음을 아름다운 요정을 만나는 따뜻한 우화로 투시한 ‘햇살 나라’, 유일하게 다정했던 이모가 주고 간 노란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나눠 주는 온기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는 준이의 이야기 ‘다정한 스튜어트’, 환대받지 못하는 약자인 존재가 나보다 더 약자인 누군가를 환대하는 이야기 ‘마녀 포포포’, 모두가 현실에 안주하는 길을 선택했을 때 끝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우의 이야기 ‘이 닦아 주는 침대’까지 어떤 냉혹한 현실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현대적 우화 네 편을 모았다. 쓰디쓴 현실을 만나도 끝까지 자신의 고유함과 낙천성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의 세상에서 가장 깊고 슬픈 동화를 만나 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
최현주 글, 히쩌미 그림, 112쪽, 그린애플, 1만3500원
부모님의 이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열세 살 소녀 미정이의 이야기다. 미정이는 자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부모님의 일방적인 이혼 결정에 서운함을 느낀다. 더불어 이혼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느낀다. 그뿐만 아니라 영원할 것 같았던 두 절친과의 우정에도 먹구름이 드리운다. 이제 곧 중학생인데 분명한 장래희망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어려운 상황들과 깊은 고민이 행복을 방해하는 시련이 아니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말한다. 어떤 선택은 삶의 방향을 달라지게 만들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떤 선택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4x4의 세계』
조우리 글, 노인경 그림, 140쪽, 창비, 1만3800원
하반신 마비 장애로 걷지 못하는 소년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또래 소녀와 교감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SNS 메시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편지라는 매체는 거리의 우체통만큼이나 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것이 되었을 법하다. 그런 독자들에게 두 주인공이 편지를 주고받는 과정은 발신과 수신 사이에 따르는 기다림의 시간에 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한다. 두 아이가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애틋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몰입도를 높이며, 슬픔 속에서도 살아갈 의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아름다운 메시지가 강한 호소력을 띤다. 생(生)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바른 말 캠프』
은이재 글, 손수정 그림, 128쪽, 파랑서재, 1만3500원
블랙맨의 제안으로 ‘바른 말 캠프’에 참여하게 된 은우, 태오, 소미가 모험을 통해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주인공들은 ‘바른 말 캠프’ 속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배우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며, 말이 전하는 힘과 소중함을 일깨워 올바른 소통의 가치를 배울 수 있게 한다. 말 사용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개선해 볼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도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왕따 연주 은따 유리』
유하은 글, 오묘 그림, 116쪽, 가문비어린이, 1만2000원
유리는 별 죄의식 없이 연주를 괴롭힌다. 유리는 따돌림을 막으려는 가은이에게 ‘왜 나는 왕따시키면 안 되냐?’라며 울부짖는다. 자기도 왕따당해서 5학년 때 전학 왔다는 것이다. 연주 못지않게 유리도 심각하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공부도 해야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야 하는 요즘 청소년들은 고달프기만 하다. 그런데 학교 폭력까지 더해져서 악순환이 거듭된다.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왕따 문제를 근절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른의 도움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아이들의 해결법은 무엇이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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