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공공보안 생태계 강화도

2025-07-25

"제조업 ‘RE100’ 실현 이바지"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KT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직접PPA) 사업이 본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

25일 KT에 따르면 KT 서부광역본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남동 산단의 수요기업 4개소와 직접 PPA 계약을 체결해 오는 8월부터 재생에너지 전기를 수요기업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전력은 인천 남동 지식산업센터 옥상에 구축된 1.2MW 규모의 공공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다.

인천 남동 재생에너지 직접 PPA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협력 아래 인천 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KT의 플랫폼 기술력과 산업단지공단의 공공 태양광 인프라를 결합한 모델로, 국내 제조업 현장의 탄소중립 전환과 RE100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실질적 성과다.

특히 공공기관이 직접 재생에너지 공급 주체로 참여한 국내 최초 사례로, 직접 PPA 제도 기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 전무는 "KT는 플랫폼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을 통해 남동 산단 제조기업의 RE100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프라이빗테크놀로지와 국가망보안체계(N2SF)기반의 공공 보안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기술 기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N2SF는 국가정보원이 제안한 새로운 국가 망 보안체계로, 전산망을 중요도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다계층 보안 통제 구조를 적용하는 프레임워크를 말한다.

두 회사는 디지털 정부 구현의 핵심 요소인 공공데이터 ‘활용성’과 ‘보안성’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번 협업을 통해 △N2SF 기반 보안 시스템의 공공기관 적용 △공공분야의 민간 AI 서비스 활용 가능성 검증 △공공 AX 사업 공동 제안 △기술 연계 및 공동 사업화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T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인프라에 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제로트러스트 기반 N2SF 보안 기술을 접목해, 공공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용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공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클라우드와 AI 기술력이 공공 보안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라이빗테크놀로지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공공 AX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