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오상헬스케어에 대해 주력 제품인 혈당측정기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과 함께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와 연속혈당측정기 등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된 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생화학·면역·분자 진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인 혈당측정기는 2001년 자체 개발 후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국내외 100여개국에 판매 중이며 2024년 기준 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과 510K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며 "1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돼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혈당 추이 분석이 어려운 기존 제품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현재 미국 알레헬스(Allez Health)의 최대주주로 있으며 전임상 단계로 2026년 FDA 승인 이후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상헬스케어가 북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지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벤처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Kryptos Biotech) 및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드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2025년은 오상헬스케어의 실적 리바운딩 원년이 될 수 있다"며 "핵심 사업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모두 확보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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