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강점은 무기 같은 몸이다” 삼성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칸터

2025-09-02

칸터의 골밑 장악력이 정규 시즌에도 발휘될까?

서울 삼성은 지난 30일과 31일에 FE 나고야와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2일 연속으로 실전과 같은 연습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고, 전술을 점검했다.

삼성은 이번 비시즌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기존의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미 KBL에서 검증을 마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을 1옵션으로 선택했다. 니콜슨은 지난 시즌에도 25분을 뛰며 21점을 기록. KBL 통산 평균 득점이 21.7점일 정도로 훌륭한 득점을 갖춘 선수다. 거기에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0.8%다. 득점력과 슈팅만큼은 어느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2옵션으로는 케렘 칸터(204cm, C)를 선택했다. 니콜슨과 반대로 골밑과 궂은일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힘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골밑에서 활기를 불어넣을 유형이다.

이런 칸터의 존재는 누구보다 든든했다. 나고야와 연습 경기 중에도 칸터는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선보였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유연성과 힘을 바탕으로 엄청난 보드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는 삼성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충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았다. 그 이유는 니콜슨이 흥분했기 때문. 4쿼터는 칸터가 주로 뛰었다. 칸터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밑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의 파울을 유도. 획득한 자유투를 넣으며 정확한 자유투 능력을 선보였다. 외곽에서는 부지런히 스크린을 걸어줬고 상대의 더블 팀이 오면 정확한 패스를 통해 팀원들을 살렸다. 또, 스위치 수비 상황에서도 상대 가드에게 쉽게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가로 수비까지 선보였다.

연습 경기 후 만난 칸터는 “지금 연습 경기의 결과는 의미 없다. 최대한 연습을 통해 우리끼리 맞추고 있는 과정이다. 공격과 수비를 신경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칸터에게 장점을 묻자 “내 강점은 무기 같은 몸이다. (웃음) 내가 코트에 들어갈 때마다 몸이 가장 강하다는 생각으로 들어간다. 실제로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일을 잘할 수 있다. 공격에서는 왼쪽 마무리가 가능하다. 슈팅도 자신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는 연습 경기와 비시즌 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으라고 하신다. 팀원들을 파악하고, 팀 농구에 적응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옵션은 새로운 얼굴인 칸터다. 그러나 1옵션은 이미 KBL에서 3시즌을 뛴 니콜슨이다. 니콜슨은 칸터에게 어떤 조언을 줬을까? 칸터에게 묻자 “몸 관리를 잘하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시즌은 길다. 경기 수도 많다. 그래서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 끝까지 에너지를 유지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조언을 자주 해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년은 모르겠다. 그러나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삼성이 보여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거기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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