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가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단국대는 2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후반기 첫 경기서 명지대를 77-49로 눌렀다. 4쿼터 한때 30점 차(75-45)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슈터’ 박야베스(188cm, G)가 단연 돋보였다. 매 쿼터마다(1Q-2개, 2Q, 3Q, 4Q-1개) 3점슛을 꽂았다.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친 박야베스는 완벽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야베스는 이날 33분 30초 동안 17점(3P 5개)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지에 적었다. 강한 수비를 펼치면서 파울 관리도 잘했다.
박야베스는 경기 후 “꼭 잡고 싶었던 경기다. 원하는 대로 돼서 기분이 아주 좋다. 리그 전에 연습 경기를 많이 했다. 경기 감각을 올려놓은 덕분에 생각보다 (복귀전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야베스는 단국대의 슈터다. “슛도 좋고 수비도 잘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라며 KBL을 대표하는 3&D 자원인 창원 LG의 유기상(188cm, G)을 롤모델로 밝힌 박야베스는 이날 3점슛 성공률이 50%에 달했다. 10개의 시도 중 5개가 림에 꽂혔다.
박야베스는 “권시현 코치님께서 매일 운동할 때 지적을 많이 해주신다. 자세도 잡아주시고 밸런스도 잡아주신다. 그걸 생각하면서 쏘다 보니까 외곽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뜨거웠던 외곽의 비결도 언급했다.
한편,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을 채웠다. PO 마지노선인 8위 한양대와는 1게임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9위로 PO 진출은 불투명한 상태. 게다가 PO 막차를 타려는 팀들이 많다. 7, 8위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그래서 단국대는 남은 4경기를 전부 이겨야한다. ‘전승’을 달성해도 한양대와 동국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진출이 불가능한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경기 상대는 리그 1위인 연세대다.
박야베스는 이에 “연세대도 강팀이긴 하지만, 우리도 전반기와 확실히 달라졌다. 지금은 우리도 강하다. 준비한 대로만 잘 하면 (연세대도)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사진 =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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