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 FC, 포르투갈 프로구단과 공식 협약…K리그 최초 ‘플랫폼 구단’ 도전

2025-12-18

파주 프런티어 FC가 K리그 구단 최초로 포르투갈 프로축구 구단들과 공식 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프로축구 글로벌 전략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유럽 이적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의 GD 샤베스, FC 비젤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구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7일 일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적 향상을 위한 단기적 기술 제휴에 집중해 온 기존 K리그 구단들의 접근과 결을 달리한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구단의 핵심 정체성을 선수 육성과 유럽 진출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구단’으로 명확히 규정하며, 국내 프로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모델을 제시했다.

구단은 ‘파주에서 성장해 세계로’라는 비전 아래, 지역 유망주들이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단순한 ‘선수 수출형 구단’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청사진이다.

협약을 체결한 GD 샤베스와 FC 비젤라는 포르투갈 프로리그 내에서도 유망주 발굴과 육성 시스템으로 정평이 난 구단들이다. 파주 프런티어 FC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망 선수의 단계적 유럽 진출 경로 확보 △유소년·프로 선수 대상 트라이얼 및 코칭 교류 △선수 이적 시 셀온(Sell-on) 조항을 포함한 중·장기 수익 모델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구단주인 김경일 파주시장은 “창단 초기임에도 파주 프런티어 FC가 파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협약은 프로축구단이 지역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유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에게는 자부심을, 선수에게는 기회를 주는 구단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황보관 단장도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포르투갈 구단이야말로 우리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안착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황보 단장은 “이번 협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와도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주 프런티어 FC를 한국 선수들이 유럽과 세계로 나아가는 가장 신뢰받는 관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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