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중국 관광의 날’을 맞아 주한중국문화원에서는 ‘2025 중국 관광의 날 – 단오다행(端午茶行): 차와 함께 걷는 중국 여행’ 문화 체험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다가오는 단오절(음력 5월 5일, 2025년 5월 31일)을 기념해 단오절 문화 강연, 쭝쯔(粽子) 시식, 저장성 문화관광 홍보, 다도 강연 및 시음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먼저 단오절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한중언어문화교류협회의 손영상 회장이 연사로 나서, 단오의 유래와 역사와 지역별 풍습에 대해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초나라 멱라강변의 시인 '굴원(屈原)' 이야기부터 시작해, 힘찬 북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용선(龍船) 경주, 향낭에 담긴 정성. 문에 걸린 쑥과 창포, 그리고 정성스레 빚은 쭝쯔에 담긴 가족애 의미가 참가자들에게 생생히 전달됐다.

강연 후에는 단오절 대표 음식인 쭝쯔 시식이 이어졌다. 쫑즈 특유의 고소한 향과 쫀득한 찹쌀 식감에 많은 한국 참가자들은 “처음 먹어봤지만, 맛도 좋고 중국 명절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저장성문화관광마케팅센터 관계자가 저장성의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과 사진, 설명을 통해 참가자들은 서호의 수려한 풍경, 우전 수향마을, 량주고성(良渚古城) 등 세계적 관광 명소들을 접하며 “직접 가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행사장에는 중국 전통 다도 시연을 비롯해 시음 체험장도 마련됐다. 전문 다예사가 직접 녹차, 홍차, 우롱차의 차이점과 특성을 설명하며 전통 방식으로 차를 우려내는 모습을 시연했고, 참가자들은 용정차와 안길백차를 직접 음미하며 ‘화·정·이·진(和·静·怡·真)’의 정신과 ‘차를 음미하며 도를 깨닫는다’는 다도의 철학을 체감했다.

“한 알의 쭝쯔로 천 년의 전통을, 한 잔의 차로 만 리 정서를 전하다.” 이번 ‘중국 관광의 날’ 행사는 풍부한 체험을 통해 한중 간 이해를 넓히고, 중국 문화의 인식을 제고했으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상호 학습을 촉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자료 제공: 중국 저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