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연이 자신의 큰 키와 다리 길이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915회를 맞아 ‘끝판왕’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백지연, 방송인 홍현희, 가수 최정훈, 뮤지컬 배우 민경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국진은 백지연에게 “최장수 기록만 아니라 최장신 기록도 가지고 있다던데”라고 질문했다. 그는 “예전에는 저만큼 키가 큰 사람이 없었다”며 “웃긴 게 키가 (지금도) 조금씩 크고 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구라는 또 다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도 키가 크다고 언급했다. 백지연은 “저보다 작다”고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방송에서 밝힌 그의 키는 175cm. 프로필상 황수연의 키는 173cm로 두 사람은 약 2cm 차이가 난다.
김구라는 “아니 작년에 환갑잔치하신 분 아니냐”며 황당함을 표했다. 백지연은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진이 자꾸 절 보면 다리 길이를 재보라고 했다”며 “그래서 쟀는데 (영상으로) 못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너무 이상한 수치였기 때문.
이에 MC들이 “얼마가 나왔냐”고 질문하자 “전 안 봤는데 너무 길게 나왔다고 하더라”고 덧붙이기도. 장도연은 직접 줄자를 꺼내며 “다들 자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 역시 174cm로 큰 키를 자랑하는 상황. 백지연은 “저 장도연 보고 깜짝 놀랐다”며 “더 커 보인다”고 감탄했다. 김구라는 두 사람을 보며 “웬만한 모델 키다”라고 공감했다. 골반을 기준으로 직접 잰 다리 길이는 109cm였다.
장도연은 “이게 말이 되나”며 “멋쟁이처럼 길게 나오려고 (다리를) 위쪽으로 하려고 했는데 ‘더 밑으로 하셔도 된다’고 말하시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지연은 “제가 잠을 많이 자고 평생 잘 먹었다”고 키가 큰 비결을 털어놨다.
한편 백지연은 1995년 영국 옥스퍼드 출신 강형구 공학박사와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3년 만에 이혼했다. 2001년에는 금융인 송경준 씨와 재혼한 바 있으나 2007년 다시 이혼하고 싱글맘으로 살아왔다. 그의 외아들은 2023년 2년간의 교제 끝에 정몽원 HL 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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