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몽골 아동 요도하열 수술 성공

2025-09-15

한국의료 나눔사업 통해 시급한 치료 지원

몽골 국적의 투글두르 몽흐갈(9세) 어린이가 분당제생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요도하열 수술을 받았다.

투글두르 몽흐갈 어린이는 선천성 기형 질환인 요도하열을 진단받았으나, 가정 형편과 고난이도의 수술 특성 때문에 몽골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분당제생병원은 2023년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무료 상담을 진행하며 그를 나눔 의료 대상자로 검토했으나 당시 다른 환아가 우선 수혜자가 되면서 치료가 미뤄졌다. 이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 한국의료 나눔의료 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8월 손정환 비뇨의학과 진료부장의 집도로 수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요도하열은 요도 구멍이 음경 아래쪽에 위치하는 선천성 기형으로, 생후 6~18개월 사이 수술적 치료가 권장된다. 적절한 시기를 놓칠 경우 요로감염, 음경 만곡, 성기능 저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투글두르 몽흐갈 어린이는 잦은 요로감염으로 고통을 겪어 시급한 치료가 필요했다.

손정환 진료부장은 “섬세한 술기가 요구되는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나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앞으로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국제진료센터는 2017년부터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등을 직접 방문해 환자 상담과 의료인 연수를 진행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몽골4병원과 MOU를 체결해 학술대회와 원격진료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해외 환자 진료와 의료 협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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