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KT 대표가 11일 ‘가짜 기지국’을 이용한 소액 결제 피해 사태와 관련해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금전 피해에 대해 100% 보상을 약속하고 위약금 면제도 검토하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당초 설명과 달리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고객 5561명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됐다고 합니다. KT는 이상을 처음 발견하고서도 단순 스미싱 감염으로 잘못 판단해 늑장 대응했다는 비판이 큽니다.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등 통신 보안 사고가 끊이지를 않고 있는데요. 사회질서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이 10일(현지 시간) 원자력을 ‘친환경 투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녹색 투자’를 둘러싼 논쟁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어서 EU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네요. 반면 전날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신규 원전 건설 재검토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세계적인 친(親)원전 흐름을 우리 정부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