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소액결제 피해에 대해 “일부에서 사건 축소,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분명히 밝혀서 책임을 명확히 물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 통신사에서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전모를 속히 확인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를 잃는 것도 문제지만 소를 잃고도 외양간조차 안 고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며 “기업은 보안 투자를 혹시 불필요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보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해서도 “국민께서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만큼 그 우려 불식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 철저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안전에 대해선 과잉 대응이 안 하는 것보다 백배 낫다”며 “관련 부처는 말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 실천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