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왓티 퍼티위(26·국내 등록명 메가)가 인도네시아리그 포스트 시즌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비판을 받자 발끈하고 나섰다.
CNN 인도네시아는 7일 “메가가 팬들의 가혹한 비판에 직접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메가는 전날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 비판이 쏟아지자 “20일 동안 훈련한 적이 없고, 단 하루 훈련했다. 한국에서 3개월 동안 훈련하고 플레이했던 것처럼 잘 하라고 하는 건가”라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하루 훈련하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메가는 2024-25 V리그를 마친 뒤 정관장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자국으로 돌아간 메가는 곧바로 현지팀 페트로키미아와 계약했다.

인도네시아 리그는 지난달 17일부터 파이널 4강의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다. 메가는 국내 V리그 포스트 시즌을 치르자마자 인도네시아에서도 곧바로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상황을 맞았다.
다만 V리그 포스트 시즌 기간 동안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메가는 팀 합류 후 정상 훈련을 하지 못했다. 페트로키미아 구단도 메가 계약 소식을 알릴 당시 “그의 부상을 관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녀의 회복과 치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메가는 포스트 시즌 동안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메가가 정상 가동하지 못하면서 페트로키미아는 파이널4 시리즈에서 고전하고 있다. 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다 지난 3일 열린 자카르타 일렉트릭 PLN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지만 최종 우승 팀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은 좌절됐다.

메가는 이 경기에서도 3세트에서야 투입됐지만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CNN 인도네시아는 당시 “메가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듯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트로키미아 팬들이 메가의 부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메가는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완전하지 않은 자신의 몸상태를 설명하면서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