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 교통카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
어르신 할인 신설 등 혜택 확대 추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한 대표 교통복지 정책 'K-패스'가 내년부터 무제한 정액권 형태로 진화한다.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K-패스 이용자가 출시 17개월 만에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월 최대 60회까지 지출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환급률은 ▲일반 20% ▲청년 30% ▲다자녀(2자녀) 30% ▲다자녀(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다.
대광위는 올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환급 유형을 신설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어르신(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30% 환급 유형을 추가할 계획이다. 고빈도 이용자의 부담을 대폭 낮추기 위해 '무제한 정액권 패스'를 도입, 사실상 대중교통 정액제를 시범 운영한다.
K-패스의 빠른 확산세에 힘입어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년 신규 가입자와 고빈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이용자 아이디어 공유 행사'를 열어 개선 의견과 이용 소감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무제한 정액권 패스의 브랜드명 공모도 열린다. 공모는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국토부, 대광위, 한국교통안전공단(TS)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국민이 직접 이름을 제안함으로써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교통복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K-패스는 사업 시행 1년 반 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민생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