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로건 호투에 타선도 터지기 시작했다··· ‘전력 정상화’ NC, 반등 계기 잡았다

2025-05-06

NC 외국인 에이스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이 ‘7전8기’ 끝에 KBO리그 첫 승을 올렸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며 팀도 ‘전력 정상화’ 채비를 갖췄다. 여전히 리그 9위 하위권이지만 반등의 계기는 일단 잡았다.

로건은 5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6-2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입성 후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첫 승까지 따냈다. 이전 7차례 등판에서 로건은 승 없이 4패를 떠안았다. 로건 등판일 NC가 이긴 것도 처음이었다.

로건이 등판한 경기 NC 타선은 유독 침묵했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이 3.2점에 그쳤다. 그러나 불운만 탓하기도 어려웠다. 로건 본인도 1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날 KT전 외에 7이닝 이상 피칭을 1번도 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투수로 꼽히는 한화 코디 폰세는 8차례 선발 등판 중 6차례 7이닝 피칭을 했다. KIA 제임스 네일은 8차례 중 3차례 7이닝을 던졌다.

로건은 시즌 첫 4차례 등판에서 24.1이닝 9자책으로 평균자책 3.33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가 다소 아쉬웠지만 꾸준히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 피칭을 하며 기대치를 남겼다. 그러나 이후 3경기는 모두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며 우려를 키웠다. 지난달 18일 한화전 2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23일 LG전은 4.1이닝 1실점으로 5회를 마치지 못했다. 실점은 억제했지만, 제구 난조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다. 29일 KIA전 로건은 5이닝 5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NC는 전통의 ‘외국인 명가’다. 드류 루친스키를 시작으로 에릭 페디에 지난해 카일 하트까지 NC 외국인 1선발은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그만큼 외국인 에이스 의존도가 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선발로 새로 영입한 로건이 기대치를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잖아도 국내 선발진이 허약한데,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마저 부진하니 팀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로건의 호투로 NC는 다시 희망을 찾게 됐다. 에이스의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시즌 첫 3연승까지 기록했다. 로건이 KT전 같은 피칭을 이어갈 수 있다면 NC 또한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맷 데이비슨이 부상 복귀하면서 타선이 힘을 내고 있다. NC는 앞서 2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조기에 내려갔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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