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케이쓰리아이에 대해 공공 프로젝트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민간, 해외, B2C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수익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쓰리아이는 조달청 중심의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민간 영역에서는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설비 시뮬레이션, 증강현실(AR) 기반 현장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XR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체 매출 내 민간 비중은 2024년 기준 25%로 확대돼 공공 중심이던 수익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ECOWORLD와 협업해 올해 2월 쿠알라룸푸르에 'IMMERSIFY KL'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개관하고 자사 콘텐츠 공급과 직접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외 영역으로의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 구조가 다변화되고 실적 가시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케이쓰리아이는 XR 콘텐츠의 상호작용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한 지능형 콘텐츠를 자체 개발했다"며 "자체 개발한 '뉴로 트윈 엑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되는 XR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고정밀 디지털트윈 환경에서의 로봇 제어 및 산업 설비 시뮬레이션에 최적화돼 있어 산업 현장을 넘어 공공 인프라, 교육, 안전관리 등 사회적 수요가 높은 분야로의 확장 가능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난 6월 개최된 MVEX 2025 전시회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AI·IOT·메타버스 융합 서비스 '실버누리'가 공개되었으며, 이는 음성 인식 기반의 대화형 AI, 실시간 생체신호 분석, 가상공간 내 가족 소통 기능을 포함한 복합형 케어 서비스로 평가받았다"며 "XR 게임과 어린이용 실감형 동화 콘텐츠 등 일부 B2C 제품을 출시했으며, 추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서비스 전개를 준비 중으로 B2C 기반 매출 다변화 및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를 병행하며 XR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이미지 트래킹, 자세 인식, 인터랙션 처리 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실감형 XR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XR 콘텐츠의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개방형 미들웨어 'Universe XR Framework'를 상용화하며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했다. 전체 인력의 약 84%는 연구개발 인력으로, 다수는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숙련된 인력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개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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