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샤오 9단이 쉬자위안 9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탄샤오는 6일 중국 칭다오 농심공장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4국에서 일본의 2번 주자 쉬자위안을 맞아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2연승을 달리던 한국의 이지현 9단을 잡고 첫 승을 따냈던 탄샤오는 이날 쉬자위안까지 잡아내며 2연승을 달리고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초반까지는 팽팽한 대국이었다. 그러다 우변에서 쉬자위안의 판단 착오를 탄샤오가 놓치지 않고 공격하면서 탄샤오가 우위를 점했다. 점수를 잃은 쉬자위안이 하변으로 눈을 돌려 만회하려 했지만, 탄샤오의 발빠른 대처에 오히려 더 차이가 벌어졌고, 이후 더 이상의 변동 없이 대국이 마무리됐다.
중국은 1번 주자 리친청 9단이 이지현 9단에 덜미를 잡히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번 주자 탄샤오가 2연승으로 한국과 균형을 맞춰 놓으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라운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탄샤오가 부산에서 열릴 5국에서 상대할 한국의 2번 주자는 강동윤 9단이다. 둘은 지금까지 6차례 맞대결을 펼쳐 탄샤오가 4승2패로 앞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