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빅테크인 메타가 3분기 호실적을 내놨지만 눈덩이처럼 커진 일회성 세금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증시 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12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494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급증했다.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이다. 3분기 광고 매출은 500억 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85억 달러를 넘었다. 또 조정 주당순이익은 7.25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69 달러보다 높았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이 560억~59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도 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더 큰 투자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올해 전체 설비투자액을 기존 660억~720억 달러에서 70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메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는 보합세였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7%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장 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023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998억9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았다. 조정 순이익 역시 3.10 달러로 시장 예상치(2.33 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15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늘었다. 유튜브 광모매출은 102억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00억 1000만 달러)보다 약간 많았다.
이런 호실적이 발표되자 구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2.65%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7~9월) 실적도 견조했다.
매출은 777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4.13 달러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753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3.67 달러보다 훨씬 많다.
핵심 사업인 애저(Azure)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9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8% 늘었다.
하지만 자본 지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점이 비용 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MS는 이날 정규장에서 0.10%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는 4%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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