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역대 최고 성능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3을 깜짝 공개했다. 가장 어려운 AI 성능평가에서 그록4·GPT-5를 압도적으로 따돌려 구글의 AI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구글은 제미나이3을 AI 검색에 즉각 도입해 검색 시장에서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도전자를 따돌리겠다는 의지도 확고히했다.

구글은 18일(현지 시간)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했다. 통상 12월 초 신모델을 공개하던 일정에서 한 발 빨리 최신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3는 아이디어 속 미묘한 단서를 포착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추론 모델로 최소한의 프롬프트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제미나이3를 ‘구글 스케일’로 검색, 앱, 클라우드 등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미나이3는 지표상에서 기존 모든 AI를 압도한다. 가장 어려운 AI 성능평가로 불리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에서 외부 도구 도움 없이 제미나이3 프로가 37.5%, 고급 추론 모델인 제미나이3 딥싱크가 41%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xAI 그록4와 오픈AI GPT-5의 각각 25.4%, 25.3%였다. 기존 구글 최고 성능 모델인 제미나이2.5 프로는 21.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 세대 최고 성능 모델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구글은 AI 검색에 제미나이3를 즉각 도입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AI 모드에 제미나이3 모델이 적용돼 한층 수준 높은 AI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오픈AI, 퍼플렉시티가 AI를 바탕으로 구글 본진인 검색 시장을 노리는 데 대한 대답이다.
사용성 면에서도 개선이 크다. 최고 가격 요금제인 제미나이 울트라 가입자는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로 쇼핑, 메일함 정리, 여행 계획과 결제가 자동화된다.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도 ‘생성형 UX’가 적용됐다. “내년 여름 3일간 로마 여행 계획을 짜줘”라고 요청하면 즉각 상호작용 가능한 시각적 여행 일정표가 만들어진다. “각 작품의 시대적 배경 설명과 함께 반 고흐 갤러리를 소개해 줘"라고 요청하면 탭하고 스크롤하며 학습할 수 있는 대화형 답변이 나온다.
AI가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영역에서도 최고 수준 바이브 코딩 역량을 갖췄다. 구글은 제미나이3와 함께 새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를 내놓고 개발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새 장을 열어 지능, 에이전트, 개인화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 모든 사람에게 진정으로 유용한 AI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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