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KT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과 주주환원 모두 부족함이 없다는 겁니다.
KT는 지난 11일 2분기 연결 매출이 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105.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사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주된 배경은 일회성 부동산 분양매출이 7640억원으로 예상보다 컸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지 않은 별도 실적 또한 매출 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고 영업이익은 4687억원으로 30.6% 증가했다"며 "조직개편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KT는 통신 본업은 견조하고 신사업은 본격적으로 성장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동산 분양매출 잔여분(약 1150억원 추정)이 반영되면서 실적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별도 기준으로도 4~6월 신규가입자 실적이 반영되며 유무선 매출이 증가하고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도 "내년이후 5G SA(단독망)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5G SA를 구축해 투자비 증가부담이 제한적이란 점이 중장기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확실한 체질개선과 AI B2B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충실히 이행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9000원을 유지.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5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하는 호실적이 예상되고 2028년까지 연평균 9%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개선되는 실적에 비례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적개선과 관련 인력재배치 등 인건비절감으로 올해 영업이익 2500억원이 개선되는 효과를 예상했습니다.
또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총주주환원은 8400억원, 주당배당금 2500원, 배당금 5900억원, 자사주 2500억원입니다. 내년은 총주주환원 8800억원, 주당배당금 2700원, 배당금 6300억원, 자사주 2500억원을 예상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4000원 유지.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한도 49%를 소진한 가운데 상반기 주가를 끌어올린 자사주 매입이 종료됐다"며 "수급을 제외하면 실적, 주주환원 모두 아쉬울것 없는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5000원.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사이버 침해 사건으로 가입자가 크게 유입돼 당분간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러 정황상 하반기에도 경쟁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4.8%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외국인 지분율 한도로 인해 매입한 25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3년간 추가로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주주환원율은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제시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5000원 유지.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5000원을 유지하며 "KT 투자포인트는 지속되고 있는 밸류업프로그램 기대감, B2B향 AX사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통신사업에 AI를 적용함에 따른 사업효율화"라고 짚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KT 연결 매출을 전년대비 5.9% 증가한 27조9853억원, 영업이익은 229.3% 늘어난 2조6664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적정주가를 6만55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MS, 팔란티어와의 제휴 기반 AX 서비스 출시를 하반기 앞두고 있으며, 수익성 제고를 위한 추가적인 저수익 사업 합리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