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이달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동주택 건설, 전환의 시대 : 대안공법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HG 테크 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HG 테크 포럼은 한미글로벌이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건설산업 기술 포럼이다.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와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와 회사의 기술역량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참여사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시니어주택, 밸류애드 리모델링 등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다뤄왔다.
포럼 주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의 대안공법이다.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건설 공법의 대부분은 철근콘크리트(RC) 구조의 현장 타설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지만 층간소음에 취약하고, 현장의 날씨와 인력에 따라 공사 품질이 불균등한 단점이 있다. 또한 기존 방식은 공사기간 지연과 시공품질 저하, 중대재해 발생 위험 등에도 취약하다. 최근 국내 공동주택 건설 시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숙련공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현장 타설 방식의 경제성마저 떨어지면서 혁신적인 대안공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럼 첫 순서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오주헌 공공주택본부장이 ‘공동주택 건설의 위기와 기회: 왜 OSC 공법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공동주택 분야 현재 위기 상황과 대안공법의 필요성,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탈현장건설(OSC) 기반의 모듈러 공법, PC(Precast Concrete) 공법과 건식공법인 철골조, 친환경 공법인 목조 등 다양한 대안공법의 기술적 특징과 실제 적용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로는 국내 대표 모듈러 건축 회사인 설창우 유창이앤씨 부사장이 주거 시설에서 모듈러 주택의 개발사항과 향후 모듈러 적용 확장을 위한 내용을 소개하고, 이어 안용한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모듈형 PC를 적용한 고층 공동주택'을 발표한다. 세 번째로 박서진 한미글로벌 엔지니어링실 전무가 '공동주택에서의 철골조 공법 적용 가능성 및 기술적 과제'를 주제로 층간소음 방지와 내진설계, 장수명 등 장점이 많은 철골조 아파트 공법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종암동 개운산마을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의 이원형 조합장이 '나무로 짓는 탄소중립 공동체 아파트'를 실제 사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을 주최한 이국헌 한미글로벌 기술총괄은 "기존 RC(철근콘크리트 구조) 공법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공법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품질 확보, 안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다양한 대안공법의 기술적 과제 및 해결 방안을 논의하여 공동주택 건설의 혁신적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건설 관련 공공기관, 건설사, 시행사, 정비사업 조합장, 학계 전문가 등 건설업계 관계자라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을 희망할 경우 한미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단, 한정된 좌석으로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