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이 중국 단둥시정부와 실질적인 기술·수출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IBA서울은 글로벌 교류분과 주도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방문, 단둥시 상무국과 정기적 기업 교류 및 기술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정진한 글로벌교류분과 위원장(㈜K1솔루션 대표), 기우신 위원(㈜한창코퍼레이션 대표), 임석규 위원(㈜피에스엠피 대표) 등이 참여해, 양국 기업 간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이어갔다.
KIBA서울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단둥시 내 주요 기술 기업들을 직접 찾아 교류를 진행했다. 방문 기업에는 ▲X-RAY 비파괴 검사 설비 분야 선도기업 아우롱그룹 ▲X선 회절 분석기(XRD) 분야 대표기업 통다과기 ▲초음파 기체 유량기 제조 전문 스카이유한공사가 포함됐다. 양측은 계측기기, 센서, 검사장비 등 고기술 기반 품목의 수출·입 가능성과 기술협력 모델을 구체화했다.
정진한 글로벌교류분과 위원장은 “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해외 진출 문턱은 여전히 높다”며 “이번 협약은 형식적인 교류가 아닌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실천적 접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양측이 동일한 양식의 기업 소개자료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시적인 기술·합작 교류의 틀을 구축할 계획이다. 단둥시 상무국 경제고문이자 본 행사를 기획한 조병걸 고문은 “단둥은 랴오닝성 계측기기 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구로·가산디지털단지(G-Valley)와 산업 구조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IBA서울은 향후 단둥시를 포함한 중국 내 유망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G-Valley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합작·기술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