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비 사기 논란' 유재환, 검찰 송치… 작곡 대가 130만원 편취 혐의

2025-05-09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사기 혐의로 유재환을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재환은 2022년 '인건비만 받고 무료로 작곡을 해주겠다'고 속여 '작곡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피해자 A 씨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금전 13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작곡을 해주지 않았고, 돈을 돌려달라는 A 씨의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다.

결국 A 씨는 지난해 5월 유재환을 고소했다.

유재환은 지난해 8월 20여 명의 피해자에게 같은 혐의로 집단으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유재환은 제작비 명목으로 총합 5500만 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소인들은 유재환이 잠적하거나, 여러 명에게 같은 곡을 반복적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선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피해자 연대는 피해자를 더 모아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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