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마감...IT·금속 지수 ↑, 제지株도 '급등'

2025-08-25

센섹스30(SENSEX30) 81,635.91(+329.05, +0.40%)

니프티50(NIFTY50) 24,967.75(+97.65, +0.3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5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 오른 8만 1635.9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9% 상승한 2만 4967.7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위험 자산 선호도를 높이면서 인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민트는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있었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을 강조하며 균형의 변화가 정책 기조의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는 약세를 띠고, 인도 등 신흥 시장 금융 자산 매력도는 높아진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그에 따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인도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했다"며 "소비 진작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세(GST) 개편으로 인도 국내 상황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몬순(우기)의 양호한 강수량은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우려와 인도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민트는 덧붙였다.

로이터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25% 추가 관세 발효(27일)가 임박했다며,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짚었다.

엠케이 글로벌 파이낸셜 서비스는 "(미국과 인도의) 협상을 통한 합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최종적으로50%의 관세율이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날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가 2.4%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인도 IT 기업들은 미국 경기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도 대형 IT 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가 2.9% 올랐고, 인포시스도 3% 이상 상승했다.

니프티 금속 지수도 0.7%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에 금값이 상승한 것이 재료가 됐다.

제지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인도 정부가 신규 다층 종이 보드(virgin multi-layered paper board)에 대한 최저 수입 가격을 책정한 것에 힘입어 제이케이 페이퍼(JK Paper)와 웨스트 코스트 페이퍼 밀스(West Coast Paper Mills)가 각각 16.6%, 12.4% 상승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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