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떠오르네…아크, 1위 정조준 “어썸하게”

2025-07-16

그룹 아크가 ‘어썸’하게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그룹 아크 3번째 미니 앨범 ‘호프’(HOPE)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크는 미니 2집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들은 신보를 통해 불완전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고, 연결될 때 더 강해지는 감정 ‘희망’을 이야기한다.

타이틀곡 ‘어썸’(awesome)은 2000년대 초반 힙합 바이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하이프 챈트 트랙이다. 일상의 불운도 유쾌하게 담고자 하는 감정을 담았다. 폐허에 가까운 풍경 속, 감정이 사라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의 골목을 지나면서도 리듬을 놓지 않는 태도, 즉 종말적 분위기와 경쾌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감정의 온도를 아포칼립소(Apocalypse+Calypso)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또한 안무로 ‘Y2K 감성’을 담은 ‘따봉춤’이 선정됐다. 이들은 “어떤 고난이 와도 다 날려버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무”라고 설명하며 즉석으로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또 주목할 만한 점은 ‘어썸’의 뮤직비디오다. 1980년대 일본 학원물 영화를 오마주로 한 영상에는 도네시아의 바룽(Barong), 포르투갈의 카레토(Careto), 한국의 하회탈 등 아시아와 유럽의 전통 탈 형상에서 비롯된 요괴가 등장한다.

이런 오리엔탈적인 요소는 최근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떠올리게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경쟁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지빈은 “뮤직비디오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요소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아크의 ‘어썸’도 많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또한 아크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지난 활동에서 1위 후보까지 올랐는데 이번에는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곧 데뷔 1주년 앞둔 이들은 수많은 보이그룹 컴백대전 속에서 아크 만의 활동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멤버 현민은 아크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큰 장점은 다국적 멤버다보니 전세계 팬들과 다양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우리만의 독자적이고 새로운 퍼포먼스로 다가갈 수 있음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성장한 점에 대해서는 “다국적 그룹인 우리는 브라질, 베트남, 한국, 미국 등 인도네시아도 방문해서 팬들을 만났다.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면서 많은 커넥션을 만들었고, 팬분들을 만나볼 기회를 착실히 쌓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활동에서 실력적으로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아크의 미니 3집 ‘호프’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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