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영혼과 계약 맺은 노무사의 사연

죽은 자의 원혼을 성불시키는 계약을 맺게 된 노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MBC 새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4%대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 ‘노무사 노무진’의 전국 시청률은 4.1%를 기록했다.
1회에서는 정경호가 연기한 생계형 노무사 ‘노무진’이 인생 밑바닥을 겪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퇴사 후 코인 투자에 실패하고, 가정과 직장 모두 잃은 그는 월세도 감당 못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후 산재사고가 많은 공장들을 돌며 직접 발로 뛰는 컨설팅을 시작하지만, 한 현장에서 철근에 맞는 사고를 당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간다. 그곳에서 만난 청년 보살은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들을 성불시키는 조건으로 그를 살려주는 계약을 제시한 것이다.
정경호는 불운한 현실 속에서 처절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노동법 대사 등 현실적 소재와 생활 연기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또한 드라마 연출에 처음 도전한 임순례 감독은 영화적 감성과 함께 현실과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연출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첫 회부터 코믹과 사회적 현실, 판타지를 조화롭게 버무린 ‘노무사 노무진’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갈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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