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활용한 3D 스캔 도입으로 시공 관리
스마트 건설 개발… 기술 타당성 검증·현장 적용 확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금호건설이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BIM(건물정보 모델링)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현장에 활용하면서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5일 금호건설은 자체 BIM 기술환경 구축을 끝냈다고 밝혔다.
BIM은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 과정을 3차원 모델과 정보 데이터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건물을 3D로 보여주면서 시간과 필요한 정보를 함께 담은 설계도인 셈이다. 설계 오류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공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업과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BIM 작업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기준과 디지털 소스, 템플릿, 알고리즘 등을 통칭해 BIM 기술환경이라고 부른다. 금호건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BIM 지침을 보완한 사내 BIM 기준과 지침을 정립하고, BIM 수행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구축해 데이터의 일관성과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확보했다.
설계 검토와 수량 산출 업무에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작업 시간을 최대 50% 단축했다. 금호건설 자체 공통 데이터 환경(CDE)의 협업 체계마련으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와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다. 드론을 활용한 3D 스캔 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매뉴얼을 정비해 현장 누구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금호건설만의 BIM 기술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BIM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요소이자 지속적인 기술축적과 개선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데이터 품질 개선과 반복 작업 감소 등 기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BIM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