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 현물 ETF 연구용역 검토

2025-09-18

한국거래소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에 대비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사업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가 관련 규제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거래소 차원에서도 제도화를 위한 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가상자산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구상하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를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은보 이사장이 오래 전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필요성을 강조해온 사업으로, 현재는 사업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 발주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거래소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 당국의 제도 정비 움직임에 맞춰, 대응 전략을 마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달 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 및 스테이블코인 제도 보완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제도 정비에 시동을 걸었다. 금융위는 해외 주요국 입법 사례를 분석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준비금 관리·투자자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제도권 상품으로 자리 잡아 활발히 운용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관들도 이에 대응책을 모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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