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IFA 2025에서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유럽 진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IFA는 새로운 가전과 기술력을 공개하는 자리이자, 1800여개 글로벌 기업에 사업을 알리는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 혁신 기술 특별관 'IFA 넥스트'에도 다수 유망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IFA 2024를 발판으로 유럽 유통망을 첫 개척한 앳홈은 IFA 2025에서 미닉스 음식물 처리기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해 유럽 시장에서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연초 이탈리아 기업 마레스와 유럽 시장에 수천 대 가량 음식물 처리기를 수출한 데 이어 새로운 바이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도 유럽 진출을 타진한다. 더블오는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 복구 포렌식 솔루션을 선보인다. 작업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켜 오류율을 최소화한 솔루션이다.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유니컨은 초고속 무선 통신 반도체 칩을 전시한다.
국내 AI 전문기업도 동참한다. 사각은 사용자 건강 특성, 생활 패턴, 식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한다. 엔소프트는 스마트 AI 기반 창고 관리 시스템을, 랭코드는 기업용 생성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선보인다.
주요 공공기관은 IFA 2025에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창업진흥원(KISED),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한국도로교통공사가 IFA 2025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첫 부스를 마련한다.
창업진흥원은 9개 기업에 전시 지원부터 투자유치 행사, 1 대 1 투자상담, 교휴 행사 등을 제공한다. 독일 베를린 주정부 산하의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아시아베를린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교류 행사에서 B2B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한국관을 구성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소 스타트업 15개사가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KEA는 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전시 전후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 '테크서비스 K-혁신사절단'도 운영한다. 바이어 매칭, 현장 홍보, 사후 연계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베를린(독일)=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