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 기념식 대선 후보 메시지 ‘관심’

2025-05-11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997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열린다.

국무총리도 공석이어서 올해 기념식에서는 정부 기념사보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메시지가 더 주목받게 됐다.

11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기념식에는 궐위 상태인 대통령·총리 대신 장관급 정부 인사가 주빈으로 참석한다.

기념식은 1997년부터 정부에서 주관했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0년 20주년 기념식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5년 동안 매년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만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세 차례 기념식장을 찾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22년 기념식에서 유족들에게 “매년 오겠다”고 약속한 뒤 3년 연속 참석했다.

정부 대표 다음으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고 의전 서열자다.

우 의장은 기념식 전날 열리는 5·18 전야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정부, 입법부 대표와 함께 삼부 요인 중 1명인 조희대 대법원장도 초청 대상이다.

대법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으며, 조 대법원장도 지난해 불참했다.

더욱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환송 후 민주당 측의 거취 압박을 받고 있어 참석은 더 불투명하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해 선대위 관계자들과 다수 의원이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오는 17-18일 광주에서 집중 유세를 예정하고 있어 5·18 헌법 수록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의지를 밝힐지 관심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기념식 참석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초청을 받아 5·18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민주노동당, 새미래민주당 등 각 정당 대표와 대선 후보들도 기념식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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