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분기 영업익 2배 급증..."면세점·지누스 개선"

매출 1조803억원...전년 대비 5.5% 증가

영업이익, 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8%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03억원,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102.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년 만의 눈부신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14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바 있다.

백화점 사업은 부진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주요 점포 리뉴얼 등 영업 면적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면세점 부문의 실적은 개선됐다. 면세점 매출은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자회사 지누스의 매출액은 2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면세점은 운영 효율화 및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 등 영업 실적이 개선됐고, 지누스는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확대와 비용 개선 등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