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리켄, AI·양자 슈퍼컴퓨터 협력...차세대 과학 연구 가속

2025-11-18

엔비디아가 일본 국립 연구기관 리켄과 AI와 양자 컴퓨팅 연구를 위한 차세대 슈퍼컴퓨터 구축에 협력한다. 리켄은 과학 연구용 AI와 양자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슈퍼컴퓨터 2대를 개발하며 엔비디아 GB200 NVL4 시스템을 통합한다. 이번 협력은 생명과학, 소재과학, 기후·기상 예측, 제조, 연구실 자동화, 양자 연구 등 일본의 주요 과학 분야 전반의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 확장에 목적이 있다.

첫 번째 시스템은 과학 분야 AI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조로 설계된다. GB200 NVL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연결된다. 여기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 1600개가 탑재되며 다양한 과학 연구 전반의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다. 두 번째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전용 슈퍼컴퓨터로 동일한 NVL4 플랫폼과 네트워킹 구조 위에 엔비디아 블랙웰 GPU 540개를 구성해 양자 알고리즘과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양자-클래식 혼합 컴퓨팅 연구의 처리 속도를 높인다.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과 고성능 컴퓨팅 부문 부사장 이안 벅은 “리켄은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과학 기관으로, 오늘날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주권형 혁신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과학, 산업 과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리켄 계산과학센터 소장 사토시 마츠오카는 “엔비디아 GB200 NVL4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차세대 슈퍼컴퓨터에 통합하는 것은 일본 과학 인프라의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양자 컴퓨팅, 고성능 컴퓨팅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기초과학, 산업, 사회 전반의 응용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켄과 엔비디아 협력은 후지쯔와 공동 개발 체계와도 연결된다. 신규 시스템 2대는 후가쿠 후속 모델인 후가쿠NEXT 설계를 위한 프록시 머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후가쿠NEXT는 후지쯔 모나카-X CPU와 엔비디아 NV링크 퓨전 기반 구조로 구현되며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100배 향상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목표로 한다. 향후 양자 컴퓨터와의 통합도 예정돼 있다.

엔비디아는 리켄과 협력해 부동 소수점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GPU 기반 과학 컴퓨팅 가속화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리켄은 엔비디아 쿠다-X를 활용해 400개 이상 GPU 가속 라이브러리와 도구 기반의 HPC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 슈퍼컴퓨터 두 대는 2026년 가동이 예정돼 있으며 후가쿠NEXT는 추후 단계적 구현이 진행될 전망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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