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주애, 후계자 아니다… 아들은 서방에서 유학 중일 것"

2025-09-08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지금 대개 서방 세계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국가 봉건사회에서 딸이 후계자가 여성이 국가 원수가 된 적은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제가 볼 때 아들은 지금 서방 세계 어딘가에서 유학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주애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김여정은 주애 나이 때 스위스에 유학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무도 몰랐고 나중에 그걸 확인했다”며 “그(김정은) 사진 하나 가지고 했는데, 김여정 사진은 지금도 그때도 못 구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동행한 주애가 베이징역 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주애는 중국까지 온 건 사실인데 열병식이나 만찬장 등 공식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것은 공직이 아니기 때문에, 직책이 없기 때문에 중국 공식적인 행사에 초청을 받는 대상이 안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주애가) 후계자로 확정될지는, 후계자가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된다?”고 물으며 재차 확인하자 박 의원은 “지켜보는 게 아니라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두 차례 말을 건넸으나 외면당한 것에 대해선 “결코 나쁘다, 안 좋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가서 서너 발 떨어진 곳에서 뒤에 있었으니까 ‘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 하고 두 번 (불렀음에도)에도 안 돌아보더라”라며 “경호원들이 강하게 제지를 해서 ‘그 이상 안 돌아보면 됐지’ 하고 돌아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최선희 외무상에게도 “상동지! 오랜만입니다!” 했으나 그도 외면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7년 만에 만나 ‘반갑습니다’ 하니까 김정은이 ‘반갑습니다’하고 악수를 한 것, 제가 불렀던 것, 최선희 외상과 (저와) 눈이 마주친 것 이런 것은 상당히 좋은 신호”라며 “김정은이 ‘아 진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를 바라고 있구나’하는 것을 읽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나쁘다고 보지 말자 성공적인 조우였다 이렇게 표현한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