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의 이름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갑자기 사라졌다…PGA 멕시코 대회 개막 앞두고 기권

2025-11-0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던 김시우의 이름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사라졌다.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시우는 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의 다섯 번째 대회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페덱스컵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페덱스컵 랭킹 37위인 김시우는 주목 받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김시우를 이번 대회 파워 랭킹 11위에 올리며 “김시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이후 처음 북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만 그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두 차례 ‘톱20’에 든 이후 잉글랜드의 BMW PGA 챔피언십, 일본 베이커런트 클래식, 한국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 공동 20위, 공동 2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5일 발표된 이번 대회 조편성표에는 김시우의 이름이 빠졌다.

PGA 투어의 국내 홍보 대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시우는 조편성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기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시우의 빈 자리에는 빈스 코벨로(미국)가 대신 들어갔다. 올해 42살로 현재 페덱스컵 가을 시리즈 랭킹이 221위에 불과한 코벨로는 김시우의 기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덱스컵 랭킹 하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직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선수들은 페덱스컵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해야 내년 정규 투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남은 대회는 이번 대회와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 등 총 3개 뿐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도 일부 참가했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J J 스폰(미국)과 올 시즌 2승을 거둔 세계랭킹 12위 벤 그리핀(미국)이 대표적이다.

지난주 PGA 투어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이클 브레넌(미국)과 2위에 오른 리코 호이(필리핀), 공동 3위에 오른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코스를 보는 재미도 있다. 엘카르도날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코스로 유명하다. 2014년에 문을 연 이 골프장은 코스 내 가장 높은 지점과 낮은 지점의 차이가 약 73m에 이르는 등 특이한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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