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 Pleasure)'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인공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랜 시간 완전식품으로 불려온 ‘우유’가 다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기보다,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우유는 진정한 건강 음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우유는 어떠한 인공 감미료나 색소, 안정제 없이도 고유의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고 있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2, 인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균형 있게 갖춘 자연식품이자, 약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름철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내 전해질이 함께 손실되기 쉬운데, 우유는 나트륨, 칼륨, 칼슘 등 주요 전해질을 자연스럽게 함유해 갈증 해소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서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현지 기상청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알코올은 체내 수분을 더 빠르게 배출시킬 수 있다며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천연 음료로 ‘우유’ 섭취를 추천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이나 칼륨과 같은 전해질 농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지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신경 전달, 근육 수축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통해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적절히 보충할 수 있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유는 수분뿐 아니라 필요한 전해질과 영양소를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연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요즘처럼 날씨가 무덥고 갈증이 쉽게 나는 시기일수록, 갈증 해소와 동시에 건강까지 고려한 음료 선택이 필요하다. 우유는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 천연식품으로서, 수분 공급뿐 아니라 균형 잡힌 영양까지 채워줄 수 있는 진짜 건강음료”라며, “건강을 위해 더 이상 무언가를 ‘덜’ 먹는 대신, 몸에 이로운 것을 ‘제대로’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올여름, 건강한 수분 보충과 영양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한 잔의 우유가 헬시플레저 시대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