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돌이켜본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오타니의 투구 다음날 타격에 영향있다고 생각 안 해”

2025-07-15

LA 다저스는 58승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위 샌디에이고와는 5.5경기 차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후 올시즌에도 순항하고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다고 봤다.

TV 도쿄 스포츠 온라인판은 15일 로버츠 감독이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밝힌 소감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승패나 순위는 훌륭하지만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에게는 모든 부분을 보완점으로 꼽았다. 그는 “피칭이나 주루, 수비가 안정적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타선의 컨디션도 파도를 탄다. 좀 더 일관성있게 플레이를 해야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더 좋은 야구를 요구하고 있고 그들 자신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의 어조가 조금 엄격할지도 모르지만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팀의 주축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언급도 했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은 최근 투수 겸업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타니는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갔고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투수로 5경기에 등판해 9이닝 10삼진 1실점 평균자책 1.00을 기록했다. 올시즌 타자로는 95경기에서 타율 0.276 102안타 32홈런 60타점 91득점 12도루 등으로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한 뒤 다음날 타격 컨디션에 영향이 있다는 시선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 3안타를 칠 때도 있고 무안타에 그칠 때도 있다. 투수로 등판하는 날에는 타석수도 한정되고 배팅 리듬이 빨라지긴 하지만 다음날에는 경향이 어떻다는 건 보이지 않는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투수 등판이 타격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타니가 둘다 했을 때에도 결과가 나왔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라며 “오타니가 라인업에 들어가면 전체 공격력이 올라간다. 오타니의 이름을 라인업에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다”라고 만족해했다.

5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빠져있는 사사키 로키에 대해서는 여전히 8월 복귀를 전망했다. 사사키는 지난 12일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통증은 없어진 걸로 알고 있고 몸도 예전보다 강해지고 있다. 지금은 정말 좋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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