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인수한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Hince)’가 눈에 띄는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합병 효과를 입증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비바웨이브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배 넘는 성장을 이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억 원으로 전년보다 9배 증가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동시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힌스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빠르게 고객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단행한 가격 인상 조치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밖에도 현지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등을 단행했다.
일본은 현재 힌스 전체 해외 매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 원에 인수하며 힌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같은 힌스의 성장세에 올 1분기 LG생활건강의 일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147억 원을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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