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고(故) 양창보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 영상 콘텐츠 ‘나의 화가, 나의 호암’(연출 김정혁 탐나는TV 총괄PD)이 최근 인도에서 열린 ‘제14회 뭄바이 단편 국제영화제’에서 우수 다큐멘터리로 선정됐다.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은 양 화백의 아들이자 건축가인 양건 가우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는 부친의 작품을 간직하고 있는 15명의 소장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냈다.
작품을 소장하게 된 계기와 저마다의 해석, 작품 속에 숨겨진 개인적인 서사와 시대적 의미를 심도 있게 그려냄으로써 ‘작품’이란 작가의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감상자의 삶 속에서 어떻게 생명력을 얻고 또 그 힘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건 대표는 “아버님의 작품을 다룬 영화가 국경을 넘어 인도 뭄바이에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제주 미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아버님이 남긴 예술적 자산이 다음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창보 화백은 제주의 자연과 풍광을 독창적인 필치로 그려내며 한국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 활동 외에도 제주대학교 교수로 지내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작가 세상] 가부키의 세계에 남겨진 사람](https://www.usjournal.kr/news/data/20251218/p1065623643123742_708_thum.jpg)

![[신간]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원작 소설, '한복 입은 남자'](https://img.newspim.com/news/2025/12/18/25121812343213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