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지 ‘시지프스’ 재연 합류…19일 첫 공연

2025-12-18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오는 19일, 뮤지컬 ‘시지프스’ 재연의 첫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조환지는 뮤지컬 시지프스 재연에서 작품의 핵심 인물인 ‘언노운’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환지는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며 작품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간다.

조환지는 참여 소감을 통해 “시지프스가 다시 시작되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매 공연마다 어떻게 공연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경험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초연 당시 그만큼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언노운’과 ‘뫼르소’를 완성하기 위해 내 몸속 가장 밑바닥에 있는 에너지까지 모두 끌어써야 했다”며 작품의 밀도를 설명했다. 또한 연출진의 말을 인용해 “이 공연은 네 명이 25씩 해서 100을 만드는 작품이 아니라, 네 명이 각자 100씩 해서 400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하는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조환지는 매 공연 전 경사진 무대를 오르내리며 대사를 반복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만큼 제게 이 작품은 거대했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무게를 지닌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에게 힘이 되고,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작품이기에 다시 ‘시지프스’를 선택했다”고 참여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에도 모든 배우들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무대 위에서 살아낼 것”이라며 “꼭 함께해 주셔서, 우리 하루를 더 살아내 보시길 바란다”고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조환지는 뮤지컬 ‘아몬드’, ‘더 크리쳐’, ‘4월은 너의 거짓말’, ‘광화문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주목받아 왔다. 제18회 DIMF 남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후에도 무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신뢰할 수 있는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조환지는 뮤지컬 ‘시지프스’를 통해 오는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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