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베이징서 첫 경제 교류…"뷰티·헬스케어 기업 중국 진출 확대"

2025-09-14

330만 달러 규모 계약 상담 성사

베이징 청년 앰배서더 임명 확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2025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첫 방문 도시인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뷰티·헬스케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경제 교류를 열고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현지 상담회와 교류회를 통해 330만 달러(약 45억 8000만 원) 규모의 계약 상담이 성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류에 참여한 기업대표단은 크레이지앤트, 에스와이이노테크, 더바디성형외과, 서동메디칼 등 지역 뷰티·헬스케어 분야 8개 기업이다.

첫날 기업대표단은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을 방문해 중국 통상환경 변화와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강의를 듣고, 무역보험공사와 지식재산보호원으로부터 위험 관리 및 상표등록 관련 실무 조언을 받았다.

이어 11일에는 베이징 그랜드메트로파크호텔에서 'K-뷰티·헬스케어 상담회'를 열고 16개 현지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청년단원들도 부스 운영을 지원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같은 날 저녁 열린 'K-뷰티·헬스케어 교류회'에서는 부산과 베이징 기업이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베이징시 인민대외우호협회와 민간교류 협약서를 교환했고, 베이징시 공상연합회와 청년기업가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부산과의 협력 의지를 보였다.

행사에는 전통 악기와 한국무용 공연이 이어졌으며, 재단은 부산 청년들과 교류할 베이징 청년 글로벌 앰배서더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제행보를 마친 기업대표단은 12일 개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전시장을 방문해 중국 로봇산업 발전 현장을 확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우호와 친선에서 나아가 실질적 경제 교류로 나간 첫 사례"라며 "이번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베이징과 부산이 경제 분야에서도 동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교류로 외교단의 여정을 열었다. 다음 방문 도시 울란바토르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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