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한국방문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의미한 회담을 하고 싶다”고 30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한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참석을 앞두고 “APEC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한 정상과 회담을 통해 정상 간 신뢰 관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취임 후 불과 일주일 만에 다카이치 총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경주 APEC 참석까지 주요국 정상들과의 외교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전용기로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 도착해 이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쓰고 한국 드라마를 본다”며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발언도 두 차례나 전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의 한국 방문은 총리 취임 후 처음이다.
일본 언론들은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 등으로 지금껏 이어져 온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잇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리 방한에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이다. 중국을 염두에 둔 방위력 증대, 대만 문제를 중시하는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직된 중·일 관계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31일로 조정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우려’도 전달할 전망으로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규제는 물론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시 주석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출발에 앞서 합격점을 받은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미 동맹을 더욱 높이 끌어올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APEC에서도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주요 정상과의 사이에서 협력 관계,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 초유 동시 방한…이재명표 '脫 안미경중' 가늠자 [view]](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0/29/dc04c0ac-44f2-4197-9993-9733a1b36adf.jpg)


![[속보]트럼프 “매우 기품 있고 존경받는 중국 대통령”](https://img.khan.co.kr/news/r/600xX/2025/10/30/news-p.v1.20251029.d2e219ce898043c8a1009edc948ba998_P1.webp)
![중국 지도자가 외국 군사기지서 정상회담? "전례 없어"[글로벌 왓]](https://newsimg.sedaily.com/2025/10/29/2GZD9MFA97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