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프놈펜 등에 범죄단지를 짓고 범행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기업 프린스그룹과 후이원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서울경찰청이 관련 사건 4건을 추가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 고액알바 유인글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지속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프린스그룹과 후이원 등과 관련한 사건 4건을 추가 접수해 총 28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프린스그룹과 관련해서 11명을 조사하고 2명을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이 입건한 2명은 프린스그룹의 한국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책임자와 종사자 등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어떤 목적으로 한국 연락소를 설치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범죄수익은닉이나 사기, 유사수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후이원과도 관련해 경찰은 대림동 소재 한국 연락사무소 사업자와 종업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프린스그룹은 중국계 사업가 천즈(38)가 설립한 기업으로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최대 범죄 거점으로 지목된 ‘태자 단지’를 운영하는 등 조직적 인신매매와 불법 감금, 사기 등의 배후로 알려졌다. 프린스그룹은 중국에서도 불법 도박이나 성매매 등으로 범죄 자금을 벌어들였으며 특히 베트남 국경 지역에 있는 진베이 단지는 중국 9개 성의 법원에서 심리된 83건의 형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원은 ‘캄보디아의 알리페이’라고 불리는 후이원페이를 가지고 있는 금융, 결제, 정보기술(IT) 서비스 복합기업이다. 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제 해킹 조직이 사이버 사기, 랜섬웨어 등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은 프린스그룹과 총 52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액은 1970억 4500만 원에 달하며 9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여전히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해외 고액 아르바이트 유인글에 대해서도 방심위에 총 181건의 게시물을 삭제 및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54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스스로 게시글을 삭ㅈ데하도록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관세청이 조사한 사안이나 금융정보분석원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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