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글로벌 통상 격랑을 넘을 파트너로 거론되는 중남미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코트라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5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략회의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의 주재로 진행되고 중남미 지역 12개 무역관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통상환경 변화 대응 △G2G(정부 대 정부) 기반 프로젝트 수주 전략 △K-소비재 및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남미는 6억 4000만 명의 인구와 6조 5000만 달러의 GDP를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북미 시장 재정비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멕시코는 북미 공급을 위한 생산기지로,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시장 진입을 위한 거점으로 거듭났다.
최근 중남미 전역에 한류가 확산되고 중산층이 증가하는 등 사회구조적 변화 역시 소비재와 의료·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핵심적인 광물 생산기지이자 세계적인 식량 공급원으로서 경제·식량 안보 시대에 전략적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 중남미 지역 내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중남미는 한국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이자 미래 시장”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는 ‘팀코리아’ 방식으로 수출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