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서울대 쏠림' 과기원, 과학고·영재학교 입학생 8년 새 최저치

2025-08-02

과기원 졸업생 카이스트 선호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UNIST, DGIST)의 입학생 중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비율이 최근 8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종로학원의 '최근 8년간 전국 4개 과기원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분석' 결과 올해 전체 입학생 1772명 중 과학고·영재학교 출신은 782명(44.1%)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과기원 신입생 중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비중은 ▲ 2018학년도 52.1% ▲ 2019학년도 52.1% ▲ 2020학년도 50.8% ▲ 2021학년도 51.7% ▲ 2022학년도 47.1% ▲ 2023학년도 51.2% ▲ 2024학년도 47.7%이다.

과기원별 편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과기원별로 과학고·영재고 출신 입학 비율을 보면 ▲KAIST 68.7% ▲ GIST 47.8% ▲UNIST 19.1% ▲DGIST 9.1% 순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설립 목적에서 큰 차이가 없는 4개 과기원에서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입학 비중이 큰 폭으로 벌어지는 상황은 향후 서울대,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같은) 지방 거점 국공립대 정책에 참고해야 할 상황"이라며 "서울권 소재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과 서울권 소재 대학과 의대 선호를 선호하기에 과기원 간에서도 선호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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