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내달 6~10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5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신춘문예 등단 작가들의 연극계 안착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예술극장이 든든한 동반자로 사계절 내내 작가들의 작업에 동행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부문 등단 작가들을 위한 예술극장의 작가지원 프로젝트다. 신작 장막 희곡의 구상 단계부터 무대화까지, 드라마투르그, 배우, 연출가 그리고 극장 스태프들이 긴밀히 협력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8년 첫선을 보인 후 2013년 잠시 중단됐다가, 예술계의 지속적인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2018년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됐다.
'봄 작가, 겨울 무대' 낭독공연에서는 신진 극작가들의 참신한 시선이 돋보이는 신작 장막희곡 8편을 선보인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연출들이 각 작품의 낭독을 맡아, 신진 작가들의 창의적인 목소리를 관객들과 직접 나눈다.
낭독공연 후에는 작가, 연출가, 드라마투르그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프로그램이 이어져 작품의 창작 과정과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선보이는 8편의 작품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11월 희곡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이 중 3편은 예술극장의 기획으로 본공연이 제작된다.
강량원 예술극장장은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신진 작가의 장막 희곡이 어떻게 구상되고 완성되는지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동반자로서, 드라마투르그, 연출가와 극단 그리고 예술극장이 모두 하나 되어 이끌어가는 특별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작가 중심의 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봄 작가, 겨울 무대'는 2008년 시작 이래로 단막 21편과 장막 64편의 풍성한 창작물을 선보였다.
이 중 21편의 작품이 재공연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재는 연극을 넘어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로 재창작되며 한국 공연예술계의 창작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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