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OTT' 왓챠 기업회생 절차 개시

2025-08-06

법원, 지난 4일 기업회생 절차 개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내 1세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에 대한 회생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17부(재판장 이영남)는 지난 4일 왓챠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앞서 왓챠의 CB(전환사채) 채권자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지난달 8일 회생 신청을 한 바 있다.

법원은 지난달 24일 왓챠에 대한 포괄적금지명령, 보전처분을 결정했다.

왓챠는 다음 달 1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같은 달 22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및 주식에 대한 권리 신고를 할 수 있다.

왓챠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7일까지며, 법원이 계획안을 검토한 뒤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아 박태훈 왓챠 대표이사가 관리인으로 간주돼 경영을 계속한다.

왓챠는 2010년 종합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시작해 2016년 OTT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2022년에는 734억원의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왓챠는 최근 OTT 시장 경쟁이 격화하며 이용자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왓챠는 지난해 매출 338억원을 기록, 전년 438억원보다 22.8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억4600만원, 당기순손실은 82억9600만원이며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907억원 초과한 상태로 나타났다.

hong90@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