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어준 뉴스공장 대통령실 출입…고성국도 허용하라"

2025-07-2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극단세력과 결별', '해체 수준의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7.21.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친민주당 성향 유튜브 '뉴스공장'과 '고발뉴스', '취재편의점'을 출입 기자단에 포함한 것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친명(친이재명) 유튜버들에게 완장을 채워 직접 다른 기자들을 잡도리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5일 SNS(소셜미디어)에 "자나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인 24일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의 '뉴스공장'과 '고발뉴스', '취재편의점' 등 세 곳을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안 의원은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며 "기자실에 자리 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 채널에서 조리돌림 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며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하여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이와 관련해 '규모와 이력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의 고려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은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며 "그러면 보수 유튜버들도 출입을 허용하라. 3개 채널의 이 대통령 찬양 농도와 규모에 맞대응 하려면 '신의 한수', '고성국TV', '펜앤마이크' 등은 출입이 허용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안 의원은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그만큼 무게가 있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 정부는 1호 기자를 1호로 손봐줘야 하는 기자로 취급하고 있다. 그 기세 등등함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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