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 성공했다면 이세상 사람 아냐" 발언에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
“국힘, 내란 늪에서 나와야...추경호 확정판결이면 ‘내란당’ 오명 못 벗어나”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역대급 망언 있었다. 귀를 의심했다. 연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 지르고 항의하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하나”라며 “‘노상원 수첩’ 발언 중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하는데 ‘그리 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망언이 있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상원 수첩’은 수백 명, 수천 명의 살인 계획을 세웠다. 성공했다면 이 대통령도 저도 그때 죽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그때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라며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 이 목소리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합쳐 ‘빛의 혁명’을 이뤄냈고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100일 성적표에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는 안정됐고 코스피 지수가 3200선으로 올랐다. 13조 원 규모 민생회복 쿠폰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냈다”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로 5분기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임 열흘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돼 9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졌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열었다”며 “한일 정상셔틀외교도 복원됐다. 외교는 수출과 안보, 경제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 과제와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추석 전에 결실을 볼 것이며, 검찰개혁은 70년 만의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가짜뉴스 근절과 언론개혁, 사법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게는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며 “비상계엄 당시 표결 방해 의혹으로 추경호 의원이 내란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추 의원까지 기소돼 확정 판결을 받는다면 국힘은 ‘내란당’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